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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석연찮은 판정 연속...서울 SK, 치바 제츠에 패배, 2년 연속 준우승

서울 SK가 아쉬운 판정 속에 또 다시 우승에 실패했다.SK는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열린 2023~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제츠와 결승전에서 69-72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회 준우승을 거둔 SK는 상금 50만 달러를 받게 된다.SK는 지난해 대회 때도 결승전에 올랐다. 당시 상대는 라이벌, 안양 정관장이었다. 직전 연도 정관장을 챔프전에서 꺾었던 SK는 EASL과 2022~23 시즌 통합 우승 모두 노렸다. 그러나 EASL과 정규리그, 챔프전을 모두 정관장에 내주며 씁쓸한 마침표를 찍었다.다시 찾은 EASL 무대. SK는 다시 결승전에 올랐다. 앞서 8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라이벌 정관장을 꺾었다. 다시 우승을 노리기 위해 올라왔으나 상대가 만만하지 않았다. 맞상대 치바 제츠는 앞서 조별 리그 6경기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거뒀다. 평균 91점 75실점으로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파이널 4에 올랐다.예상대로 상대는 막강했다. SK의 주축 선수들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에이스 자밀 워니가 22점 17리바운드로 4강전에 이어 맹활약했고, 리온 윌리엄스(15점) 안영준(18점)도 분투했다. 오재현과 최원혁도 수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제츠에 맞섰다.제츠는 경기 초반부터 우세를 점했다. 아이라 브라운이 내외곽을 오가며 SK를 두들겼고, 다른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출발이 더뎠던 SK는 안영준이 3점슛으로 시동을 걸고 속공에서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어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까지 잡았다.그러나 SK는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그 사이 제츠는 화려한 패스 플레이, 3점슛으로 순식간에 득점을 만들며 리드를 가져갔다. 1쿼터 종료 시점 SK는 16-21까지 밀렸다. 하지만 SK도 만만치 않았다. 안영준과 워니가 점퍼로 맞섰고, 올 시즌 국가대표 가드로 성장한 오재현도 김선형을 연상케하는 돌파로 점수를 더했다. 최원혁과 안영준도 차례로 득점을 더했다. 시소 게임이 이어졌지만, 3쿼터 종료 직전 토가시 유키가 쏜 3점슛이 들어가며 34-37. 리드는 다시 제츠로 넘어갔다.SK는 마지막까지 끈적한 승부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수비력이 다소 흔들렸던 윌리엄스가 연달아 점프슛을 넣어 추격을 이끌었다. 3쿼터 막판부터는 워니가 주 무기 플로터를 연속으로 성공시켰고, 오재현도 득점을 더했다. 54-51. 리드를 되찾고 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경기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접전으로 흘러갔다. 제츠는 토가시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재역전했고, 1분 18초를 남긴 상황에서 자비어 쿡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리드를 4점까지 벌렸다. SK는 안영준이 마지막 순간 3점슛으로 최후의 불씨를 남겼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끝내 패했다.한편 경기 내내 반복된 석연찮은 판정은 보는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판정이 엄격한 하드콜이기도 했지만, SK 선수들에게 보다 엄격하게 적용되면서 골 밑 플레이를 펼치다 번번이 흐름을 끊겨야 했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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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파이널 포, 3월 필리핀서 개최…SK·정관장 참가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이 내달 3월 필리핀으로 향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무대를 누빈다.EASL은 “오는 3월 8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2024 EASL 파이널 포가 진행된다. 동아시아 농구의 진정한 챔피언을 결정한다”라고 1일 밝혔다.이번에 4강에 오른 건 SK와 정관장,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과 지바 제츠(일본)다. 뉴 타이베이 킹스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레미 린이 속해있고, 지바 제츠에는 유키 토가시가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필리핀 세부에서 EASL의 첫 번째 정규 홈 앤드 어웨이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EASL 파이널 포는 세부 라푸라푸 시티의 훕스 돔에서 열린다. 8일에 4강전, 10일에 3위 결정전과 챔피연결정전이 진행된다.헨리 케린스 EASL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부는 첫 번째 EASL 파이널 포 개최지로서 이상적인 곳이다. 세부에는 필리핀에서도 가장 열정적인 농구 팬들이 있다. 훕스 돔이 현지 팬 및 해외 팬들로 가득찰 것으로 기대한다. 세부는 훌륭한 관광지로 파이널 포를 통해 세부와 필리핀의 아름다운 문화를 동아시아 전역의 팬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EASL 파이널 포에서 우승하는 팀은 100만 달러(약 13억원) 준우승은 50만 달러(약 6억원) 3위 팀은 25만 달러(약 3억원)를 받는다.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은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지난 2022~23시즌 EASL 결승전에서 SK를 꺾고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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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개막전부터 ‘오세근 더비’…김상식 감독 “우리의 농구 먼저” 전희철 감독 “내실 먼저 다져야”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과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오세근 더비’로 시작되는 프로농구 개막전을 앞두고 “우리팀의 농구를 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동시에 두 사령탑은 팀이 가지고 있는 약점에 대해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정관장과 SK는 21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오르며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진 ‘신흥 라이벌’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관장이 SK를 꺾으며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한편 이날은 오세근의 홈커밍데이로도 주목받는다. 오세근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합류한 뒤 10년 넘게 안양실내체육관을 지켰다. 4번의 챔프전 우승 반지를 끼며 명실상부 안양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여름 자유계약(FA) 이적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한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감독은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세근과 만나는 것에 대해선 “오세근 선수도 그렇겠지만, 나도 굉장히 어색하다. 어쨌든 이제 다른 팀이니까. 우리도 (이)종현이 (김)철욱이 등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농구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어 올 시즌 선수단 변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선수들이 당황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합을 맞춘 시간이 있고, 잘 헤쳐 나갈 거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악재도 있다. 정관장은 개막을 앞두고 오마리 스펠맨(정강이 피로 골절)에 이어, 정효근마저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한다. 김상식 감독은 “3경기 정도 출전이 어렵다. 심각한 건 아닌데, 확실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근을 ‘품은’ 전희철 감독은 “일정이 너무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 SK는 지난 18일 열린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79-80으로 석패했다. 이후로도 주중 EASL 일정을 병행해야 한다. 전 감독은 “1라운드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하다. 안영준의 복귀날(11월 20일)까지 12경기 정도 소화하는데, 5할 승률이 목표”라고 구체적으로 짚었다. 이어 “주위에서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았다’라고 하는데, 최소한 이 정도 해줘야 향후 순위 싸움에서 나설 수 있는 승률이다”라고 설명했다. 전희철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합’이다. 전 감독은 “오세근, 김선형, 고메즈 딜 리아노 등 주축 선수들이 합을 맞춘 시간이 많지 않다. 지난 KBL컵대회에서도 (오)세근이가 답답해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짚으며 “고메즈도 마찬가지다. 차츰 적응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냉정히 바라봤다. 선수들의 출전 시간에 대해선 “베테랑이 많지만, 부상만 없다면 20~25분은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어 전희철 감독은 상대인 정관장에 대해 “선수단이 워낙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상대보다 중요한 건 우리의 ‘내실’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우리 것을 만들어 가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사실 가장 걱정거리는 렌즈 아반도다. 아반도가 또 우리를 상대로 잘할지가 관전 요소다”라고 말했다. 아반도는 지난 시즌 정규경기서 SK를 상대로만 평균 20.4득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안양=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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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보이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 내년 3월 필리핀서 개최

2022~23시즌 첫 출발을 알리는 농구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Final four)' 경기가 내년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EASL은 "리그 출범 첫 시즌 '파이널 포' 개최지로 마닐라가 선정됐다. 2023년 3월3일 4강전이 시작된다. 4일에는 음악 축제(뮤직 페스티벌)가 열리고, 5일에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치러진다"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마닐라는 현재 입국 시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가 요구되지 않는다. 마닐라는 2023년 8월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이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BA) 월드컵을 위한 예비 이벤트로 이번 대회를 개최한다. EASL 최고경영자(CEO) 맷 베이어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첫 파이널 포를 개최하기에 마닐라보다 더 나은 도시를 없었다"며 "팬들은 파이널 포 주말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번 행사는 음악 축제와 다양한 팬 행사로 동아시아 슈퍼리그가 주최한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시작하는 EASL에는 한국과 일본, 필리핀,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출범 첫 시즌에는 KBL, 일본 B리그·필리핀 PBA의 필리핀컵 우승, 준우승팀과 홍콩에 기반을 둔 중화권팀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 대만 P리그+ 우승팀까지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KBL은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성공한 서울 SK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안양 KGC가 출전한다. 김희옥 KBL 총재는 "마닐라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 원년리그 조 추첨식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 농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동아시아 슈퍼리그 4강전을 마닐라에서 갖게 된 것을 환영하며,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EASL은 2024년 초에 열리는 두 번째 시즌 '파이널 포'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오키나와 관광국장 요시로 시모지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 개최는 일본 내 농구와 스포츠 발전 뿐 아니라 오키나와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이런 큰 행사를 보기 위해 오키나와에 입국하는 모든 농구 팬들을 환영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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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은 누구… 4강전 첫 경기

SBS 예능 ‘골(Goal) 때리는 그녀들’(‘골때녀’)가 결승행 티켓을 두고 ‘FC액셔니스타’와 ‘FC월드클라쓰’의 슈퍼리그 4강전 첫 경기를 15일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는 ‘골때녀’ 최초 6연승을 성공시키며 A조 1위로 예선전을 통과한 ‘액셔니스타’와 축구 강국 선수들의 합류로 신흥 강자에 등극한 B조 2위 ‘월드클라쓰’의 사상 첫 대결이 공개된다. 두 팀 모두 뛰어난 경기력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4강전에 진출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액셔니스타’는 지난 경기 에이스 최여진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빈틈없는 수비전략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액셔니스타’는 최여진이 부상을 딛고 다시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최강 공수 밸런스를 완성시켰다고. 이에 맞선 ‘월드클라쓰’ 역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와 지치지 않는 파워로 투혼을 발휘한다고 전해져 두 팀의 경기는 더욱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월드클라쓰’ 최진철 감독과 ‘액셔니스타’ 이영표 감독은 함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동료였지만 이번 4강전에서는 상대 팀으로 만나 승패를 가린다. 국가대표 레전드 수비수 출신인 두 감독의 수비 전략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이영표 감독은 맨마킹의 정석을 보여주는 이혜정을 중심으로 일대일 맨투맨 전략을 내세우는가 하면, 최진철 감독은 든든한 수문장 콜롬비아 축수저 케시의 선방과 수비 위주의 포메이션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해진다. 동료에서 적이 된 두 감독이 ‘골때녀’ 슈퍼리그에서 또 다른 4강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정선 기자 2022.06.14 15:42
스포츠일반

농구도 대륙대항전…KBL, 동아시아 슈퍼리그 참가

프로농구가 동아시아 최초 클럽 대항전 리그에 참가한다. KBL은 1일 "KBL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t Asia Super League)에 참가한다"며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국제농구연맹(FIBA) 및 FIBA 아시아와의 10년 협약으로 출범된 동아시아 최초 농구 클럽 대항전 리그다. KBL의 참가는 EASL과 맺은 협약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2022년 10월부터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원년 우승팀에게는 상금으로 미화 1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첫 시즌에는 모두 8개팀이 참가하며 각 팀은 외국선수 2명과 아시아쿼터 1명을 포함해 12인 로스터로 경기한다. 대한민국 KBL, 일본 B.리그, 필리핀 PBA 전년도 우승, 준우승 팀이 참가하며, 새롭게 창단한 베이 에어리어 춘위 피닉시즈(홍콩)와 타이완 P.리그+ 우승팀이 중화권을 대표해 참여한다. 조별 예선은 8개팀이 4개팀씩 두개 조로 나누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한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24경기가 열리며, 각 팀은 6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매주 수요일 밤 두 경기씩 조별 예선을 진행하며, 각 조 상위 두개 팀은 2023년 3월에 열리는 4강전 ‘파이널 포’에 진출해 준결승 및 결승전을 단판승부로 치른다. KBL 김희옥 총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와 지속적 협력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경쟁과 교류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농구 팬들의 기대와 욕구에도 부응하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우중 기자 2021.12.01 13:38
축구

ACL 4강 독점, K리그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는 '위기'라고 했다.중국·중동 등 아시아의 프로 리그들은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며 몸집을 불렸다. 세계적 명장과 세계적 스타들을 불러 모으며 세력을 과시했다. 반면 K리그는 지갑을 닫았다. 프로 세계에서 돈은 정의다.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강해지는 것이 진리다. 투자를 줄인 K리그는 당연히 아시아 무대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하지만 K리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K리그의 가치는 돈으로 살 수 없었다. 몇 십 년 동안 정상의 자리에 있던 K리그의 저력을 1, 2년 반짝 투자로 내려 앉힐 수는 없는 일이다.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는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2016 ACL 4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이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2013년부터 ACL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가 나눠 경기를 치렀고 결승전에서 두 대륙의 클럽이 격돌했다. 동아시아 결승전이라 불리는 4강전에 K리그 2팀이 진출한 것이다. 독점이다. K리그가 동아시아 최강 리그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이다.특히 K리그 2팀은 8강에서 중국 클럽을 만났다. '축구 굴기' 정책의 힘을 받아 거침없이 질주하는 중국 슈퍼리그였다. 돈이라는 자신감을 얻은 중국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축구 굴기'도 K리그를 넘지 못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은 상하이 상강을 만나 8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헐크(30)도 힘을 쓰지 못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지낸 스벤 예란 에릭손(68)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서울은 산둥 루넝과 격돌해 1차전에서 3-1 승, 2차전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그라지아노 펠레(31)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역임한 펠릭스 마가트(63) 감독도 K리그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모두가 위기라고 할 때 중국에 밀릴 수 있다는 의구심이 들 때 당당히 얻어낸 결실이다.ACL 전체 역사를 되돌아봐도 K리그는 단연 최강이다.K리그는 역대 ACL에서 총 10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 우승 리그다. 2위 일본 J리그 5회를 압도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3회 우승으로 ACL 최다 우승 클럽으로 이름을 올렸다. ACL 개인 최다 득점은 이동국(37·전북)의 32골이다. 데얀(35·서울)이 24골로 3위에 랭크 됐다. 또 K리그는 2009년부터 5년 연속 결승에 진출해 3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위용을 과시했다. 이런 K리그는 한국 축구의 자긍심이다. 마음껏 자랑스러워해도 된다.한편 전북과 서울의 ACL 4강 1차전은 오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다음달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서아시아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아인과 카타르의 엘 자이시가 4강에 올랐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최강자가 맞붙는 대망의 결승 1차전은 11월 19일, 2차전은 11월 26일에 열린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9.19 06:00
스포츠일반

제2회 혼다리그, 여자 프로 8개구단 자존심 대결

국내 여자프로 골프구단간의 자존심 대결인 '제2회 혼다 슈퍼리그'가 시작된다.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 2인 이상이 소속된 프로구단이 한 팀을 구성해 참가하는 구단 대항전이다.올해 참가 구단은 요진건설을 비롯해 파인 테크닉스, 호반건설, 볼빅, 고려신용정보, 롯데마트, 메리츠 금융그룹, 한화 등 8개 구단이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J골프는 지난 13일 조 추첨을 통해 8강전 대진표를 확정했다.A조는 요진건설(심현화, 김초희)과 파인 테크닉스(김빛나, 박햇님), B조는 볼빅(윤지영, 강현서)과 호반건설(문현희, 배희경), C조는 롯데마트(서보미, 한승지)와 고려신용정보(최유림, 이은빈), D조는 한화(임지나, 윤채영)와 메리츠 금융그룹(장수화, 고아라2)이다.이들 8개 구단은 이날 확정된 각 조별로 8월 2일 경기도 안성의 윈체스트 안성골프클럽에서 구단의 명예를 걸고 8강전을 치른다. 이어 그 다음날인 3일에는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8강전과 4강전의 경기 방식은 기본적으로 9홀 경기다. 1~6번홀까지는 선수별 3홀씩 개인전을 하고, 7~9번홀까지는 포섬과 베스트볼 방식의 단체전을 진행한다. 결승전은 18홀 경기로, 8강전과 4강전의 9홀 방식을 반복한다. J골프는 이번 대회를 9월부터 총 8주간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다. 최창호 기자 2012.07.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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